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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진 제주렌트카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이데일리 초대석’에 나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렌터카 시장을 설명하면서 “정부차원에서 대기업이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렌터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 제주도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서비스도 가장 발달한 곳이 됐다”면서 “(자본이 아니라) 서비스로 경쟁을 해야 한다. 우리가 대기업을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제주도에 제주렌트카를 세운 이 대표는 렌터카 업계에서 선구자로 꼽힌다. 34년 동안 사세를 키워 서울·부산(퍼시픽렌트카), 제주에 차량 2000여 대를 공급하고 있지만 최근 KT, 현대캐피탈, 한진, 동부 등 대기업의 진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돈 욕심을 갖고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순수한 마음이 훼손되지 않도록 매일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렌트카는 2년 전부터는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에 우물파기 후원, 임직원-현지 어린이간 일대일 결연 맺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가 100년 이상 커나가길 바랐다.
그는 “이제 3분의 1은 달성했다. 통일 한국이 되면 평양에 지점을 낼 수 있는 렌터카 회사로 남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