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복용후 위장병 소변검사로 진단

식의약품안전평가원, 위장장애 진단 지표물질 도출
  • 등록 2010-06-24 오전 10:54:13

    수정 2010-06-24 오전 10:54:1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진통제 복용 후 위장병 부작용을 위내시경을 하지 않고도 간단한 소변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위장장애로 인한 채내 위 손상을 예측하기 위한 생체지표 물질 7개를 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염증성 질환 치료와 발열 및 통증 완화를 위해 널리 사용되지만 소화불량, 위장출혈, 심혈관계 이상반응 등 부작용 우려가 있는 약물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NSAIDs 약물인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에토돌락 등 세 가지 약물을 대상으로 실험동물을 이용, 위 손상 정도와 생체내 대사물질의 변화 패턴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도출된 생체지표 물질로 NSAIDs의 위장장애로 인한 위 손상 정도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위내시경 진단 없이도 소변검사를 통해 위장병 부작용 예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골관절염치료제와 같은 장기 처방 약물의 부작용을 조기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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