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당뇨치료 신약 `한국·인도서 임상3상`(상보)

"혈당조절작용 우수하고 체중증가 부작용 없어"
  • 등록 2009-09-22 오전 10:33:28

    수정 2009-09-22 오전 10:35:25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LG생명과학의 당뇨치료 신약이 국내와 인도에서 임상3상이 진행된다.

LG생명과학(068870)은 지난 2005년 산자부(현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스타 선정과제인 신규 당뇨치료제 `LC15-0 444`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LG생과는 "강북삼성병원 등 13개 종합병원에서 총 145 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임상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국내와 인도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국의 30곳 이상의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며, 총 임상참가자수는 600명이 넘는다.

LG생과에 따르면 `LC15-0444`는 최근 개발중인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의 하나인 `DPP IV(디펩티딜 펩티다제4)` 억제제 계열의 신약후보물질이다. 혈당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 계열 약물은 인크레틴 호르몬을 분해하는 `DPP IV`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인크레틴에 의한 인슐린 분비작용을 증가시켜 혈당을 떨어뜨린다. 또한 간에서 글루카곤의 분비를 감소시켜 자연적인 생리조절작용으로 혈당을 낮춘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당뇨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개념의 당뇨병치료 신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임상개발과 상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2007년 기준 182억 달러로, 오는 2012년에는 24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 개발되는 가장 주목받는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중 하나는 `DPP IV 억제제`로, 성장세는 기존 당뇨치료제 시장의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 계열의 약물들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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