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신정부 출범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영환경 역시 새로운 자세와 각오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중국의 금융긴축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세계경제로 확산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면서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한 국내경제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및 금융 불안 등으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 철강산업도 원료가격 급등과 경쟁 격화, 통상마찰 확산 등의 어려운 숙제들을 그대로 안고 있으며, 원료업계와 철강사들간의 힘겨루기와 철강사들의 원료확보 경쟁 속에서 철강업에서의 경쟁구도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 철강업체(Mill)들은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을 위시한 인도 등 후발국 업체들은 원료와 원가경쟁력을 무기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5000만톤 체제의 주춧돌을 적기에 그리고 제자리에 바로 놓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인한 기업체질을 갖춰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든 산업이든 경기 싸이클은 있기 마련이지만 불황기를 견뎌내는 ‘최후의 생존자`가 다음 싸이클에는 ‘최대의 승자’가 된다는 믿음으로, ‘제로 성장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와 출자사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 성장투자사업에서는 유기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서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회장은 "역할과 기능이 다를지언정 노사, 출자사와 모사의 구분이 없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한 가족으로서 다같이 제 2의 성공신화 창조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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