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형규 사장 "모바일SOC가 유비쿼터스 주도"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기조연설
  • 등록 2003-09-18 오전 11:00:05

    수정 2003-09-18 오전 11:00:05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05930)는 시스템LSI 사업부 임형규 사장이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2003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국제 SOC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 시스템온칩(SOC) 컨퍼런스는 세계 147개국의 전기전자 분야의 학자 및 기술자 32만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있는 IEEE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권위의 SOC 반도체 전문가 회의로 매년 IBM,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NEC 등 세계적인 기업의 CEO 및 주요인사가 참석하고있다. 임 사장은 `도전과 기회의 공간 모바일스페이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한국인이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높아진 국내 시스템LSI의 위상을 입증한 계기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임 사장은 "향후 10년내 디지털융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미래 IT산업은 새롭게 출현할 스마트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통합·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90년대는 PC, 2000년대는 휴대폰이 반도체의 양대산맥인 CPU와 메모리의 수요를 주도했다면 향후 10년은 전자산업의 3대 축인 컴퓨팅ㆍ통신ㆍ가전 부문의 벽을 허무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로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기기가 신규 수요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CPU 중심의 칩 구성 및 데이터전송방식 표준화 ▲저전력 고성능의 모바일 CPU 개발 ▲다기능 SOC 및 SIP 개발 등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ARM 기반 모바일 CPU, 낸드 플래시메모리와 SD램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핵심 기능을 완벽히 지원하는 SIP 솔루션 반도체 및 세계 최고성능의 1.2GHz 모바일 CPU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며 "향후 고성능 모바일 CPU 및 고집적 SIP로 차세대 SOC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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