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장 마리 메시에 전 비방디유니버설 회장이 회사를 떠난 최근까지 여전히 회사 소유의 뉴욕소재 아파트에 머물렀으며 지난 달까지 임대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비방디 이사진은 당초 메시에의 퇴출을 결정하면서 그와 그의 가족들이 지난해 말까지 파크애버뉴에 있는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떠나도록 했었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메시에는 3월 말까지 이 주택에 거주했으며 1~3월 렌트비를 내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까지 메시에는 월 2만달러에 달하는 렌트비용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비용은 맨해튼 인근 소재 렌트비에 비해 훨씬 낮은 규모다.
WSJ은 메시에와 6일(현지시간) 전화통화한 결과 현재는 더 이상 그곳에 머물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렌트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방디는 이 아파트를 채무조정을 위한 일환으로 매물로 내놓을 방침이다.
메시에는 지난 2001년 여름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 오면서 회사 명의로 개인용도의 이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비방디는 아파트 매입에 1750만달러를, 리노베이션에 300만달러를 지불했다.
메시에는 지난해 7월 이사진으로부터 회사를 파산지경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해임당했으며 메시에의 자산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당국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메시에는 지난해 비방디로부터 572만유로의 봉급을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9%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6개월 밖에 근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