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12월 더 악화..3.8% 감소 예상]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두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달 매출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연말과 대선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1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감소, 지난해 4월의 -7.8%이후 가장 낮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할인점 매출은 2.4% 증가에 머물면서 전달 9.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산자부는 "계속되는 경기불안과 최근의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백화점 매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9월 1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후 10월 6.7% 상승반전했지만 지난달 다시 움츠러들었다.
품목별로 레저·스포츠 용품 정도가 호조를 보였을 뿐 의류와 가전 등 거의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했다. 특히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였던 명품 매출도 주춤한 모습. 할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일부 스포츠 용품을 제외하면,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백화점 매출은 이번달 더 악화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12월 백화점 매출은 3.8% 감소,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매출이 두드러졌던데 반해 이번달은 특별한 판촉행사도 없는 데다, 최근의 위축된 소비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할인점 매출도 0.3% 증가에 그쳐 이달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연말 특수와 대선 등이 유통업체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변수지만, 최근 위축된 소리심리로 단기간내 매출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