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동향)전세값 안정..강남 소형매매 활기

  • 등록 2001-04-16 오후 2:12:45

    수정 2001-04-16 오후 2:12:45

[edaily]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값은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매매거래도 감소하는 추세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돼 아파트 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전국 아파트시세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아파트 전세값은 서울이 0.39%, 신도시가 0.3%, 수도권이 0.27% 올랐다. 매매시장은 서울이 0.16% 올라 전주와 비슷한 모습이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 바람을 타고 강남권 일부 소형 아파트시장의 거래가 활발했다. 강남구 20평이하 소형아파트의 가격이 0.92% 오른 데 이어 강동·송파·용산 등의 20평이하 소형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 매매값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이 가장 큰 폭인 0.32% 상승했고, 강동(0.27%), 양천(0.2%), 관악(0.17%), 마포(0.16%), 송파(0.15%), 구로(0.15%), 은평(0.14%), 도봉(0.13%), 서초(0.12%), 노원(0.1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주공고층 34평형으로 지난주 6억225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주 5억7500만원보다 무려 4750만원이 올랐다.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매매수요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최근 2~3년간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탓에 중소형 새 아파트는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경우 산본이 0.16% 오른데 이어 중동(0.16%), 분당(0.09%), 평촌(0.04%)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일산은 -0.04%의 약세로 돌아섰다. 55평이상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대형아파트 시장은 지난주들어 45평이상으로까지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일산의 경우 후곡현대 48평형은 전주보다 1705만원 하락했으며, 분당 효차촌 삼환 47평형도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소형 매물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일산 후곡동양,대창 단지 27평형으로 급매물이 모두 소화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거래가격은 1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0.07% 올라 4월 첫째주 상승률(0.14%)의 절반에 그쳤다. 수원시 매탄동 삼성3차 25평형이 550만원 상승한 725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포시 풍무동에선 입주 1년차의 신동아 23평형이 925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고 구리시 인창동 주공6단지도 24평형이 소폭 상승했다. 시세는 1억750만원수준.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안정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지난주 전체평균 0.39% 올라 전주에 이어 상승률이 둔화됐다. 하지만 서초구가 0.85%오른 것을 비롯해 중구(0.71%), 성동구(0.69%), 강남구(0.52%), 강동구(0.5%), 강서구(0.45%), 구로구(0.42%) 등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40평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중소형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전세값 상승폭이 컸던 주요 아파트는 강서구 등촌동 그린임광 26평형이다. 계약가는 9250만원으로 1000만원 올라 12.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삼호가든3차 45평형이 2억6000만원으로 상승폭이 컸고, 5차 55평형도 3억1000만원으로 12.7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월초부터 대형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신도시는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이 0.37% 오른데 이어 일산(0.22%), 평촌(0.18%), 산본(0.08%) 등 신도시 전셋값 상승률은 이달 중순 들어 안정세를 나타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세 반영이 더뎠던 중동(0.6%)신도시는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신도시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는 일산 후곡금호, 한양 17평형으로 900만원 상승한 6250만원선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주 0.27% 올랐지만, 전주의 0.43%보다는 상승률이 낮아졌다. 군포가 1.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0.64%), 구리(0.62%), 부천(0.55%), 수원(0.47%), 김포(0.4%), 고양(0.3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를 보면 수원 영통동 황골주공 20·22평형이 785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올랐고, 재건축이 거론되고 있는 화서동 우람1차 18평형이 315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군포에서는 산본동 구주공 16평형이 500만원 오른 6250만원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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