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남 용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01년도에 450만 누적 가입자 확보와 혁신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10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 실현, 고객만족도 1위 달성을 새해 목표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남 사장은 지난해 400만 가입자 확보를 통해 15%정도의 이동전화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들을 올렸으나, 한솔엠닷컴(현 한통엠닷컴)의 인수 및 IMT-2000사업권 획득 실패 등으로 인해 그 어느해 보다도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남 사장은 LG텔레콤이 최단기간내 Khai고객 100만명 확보, 업무용 시장에서의 선점, i-book, Khai-coco 등 경쟁력있는 단말기 확보를 통한 신규가입자 시장 등에서는 오히려 경쟁사를 훨씬 앞섰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 사장은 또 2001년을 "흑자전환을 실현하는 해"로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한 세가지 핵심사업 전략으로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시장인 N세대와 업무용시장에 주력하고 ▲IS-95C망의 조기구축 등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효율적 인프라 강화 및 ▲고객 밀착형 서비스 체제 강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텔레콤 회사관계자는 "2000년도의 매출액 및 손익은 매출 1조 9000억원, 당기순손실 2600억원이 예상되나, 400만에 달하는 누적가입자수 확보에 따른 안정된 매출과 신규 투자 부담 해소 등으로 인해 1월부터는 월 50∼100억원의 순현금유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