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시장 진입장벽 높아지며 가격 협상력 확보 전망 -NH

  • 등록 2024-12-13 오전 7:40:47

    수정 2024-12-13 오전 7:40:4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이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풍력 터빈 및 타워 대형화로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3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 13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52.36%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전역의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며, 최근 터빈 대형화 과정에서 지름이 8m 이상 타워를 생산, 납품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9~11일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베트남 현지 공장 투어를 실시, 풍력 타워 수요를 확인하고, 베트남 법인의 역할, 중장기 경쟁구조를 점검했다”며 “현지 공장은 지난 2022년 11월, 글로벌 풍력 터빈 기업인 Siemens-Gamesa와 계약한 풍력 타워 공급 계약에 따라 해상풍력용 타워를 본격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확실성에도 2025년 생산 물량은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며 “풍력 타워가 커지면서 뒤틀림 없이 타워를 제조하기가 까다로워졌으며, 필요한 설비와 부지 대형화 등 제작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트남 법인은 장기 근속의 숙련공 비중이 높아 프로젝트마다 변화하는 신규 스펙의 타워를 생산하기에 최적화돼 있다”면서 “기업 내 연구·개발(R&D)도 베트남에서 집중 수행 후 베트남 외 다른 법인으로 숙련 인력을 파견해 생산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해상풍력 수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진입 장벽 상승으로 가격 협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디벨로퍼(개발 기업)들의 해상풍력 사업 축소 등은 중장기 리스크 요인이나, 고객사인 풍력 터빈 기업들의 해상풍력 터빈 수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 육상풍력은 2026년부터 타워 공급 부족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는) 주요 부품 기업으로써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형화에 따른 신규 기업 진입 제한도 제한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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