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건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외국인이 전일 코스피에서 344억원 순매도했으나 삼성전자를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비금속광물(1.34%)은 1%대 오르고 있다. 의약품(0.63%), 운수장비(0.63%), 종이·목재(0.4%), 증권(0.53%), 서비스업(0.42%), 제조업(0.27%)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유통업(0.24%), 음식료품(0.26%), 화학(0.12%)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3만3865.4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