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브릿지론 3개월 연장(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브릿지론이 오는 6월 20일까지로 3개월 연장됐다. 금리는 8~9%다.
| (자료=서울시, 용산구청) |
|
브릿지론은 시행사가 개발사업 초기에 단기로 융통하는 대출이다. 착공 전 단계에 활용되며 시행사 운영자금 및 토지 잔금, 인허가 비용으로 쓰인다. 증권사들은 브릿지론에 보증을 제공하거나 대출을 실행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은 작년 12월부터 이 사업장 브릿지론에 1조원 전액 참여해왔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착공은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됐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