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한동훈에 참패”… 진중권이 꼽은 두 가지 이유

  • 등록 2022-07-26 오전 10:00:36

    수정 2022-07-26 오후 12:04:0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벌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전을 두고 ‘한 장관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뉴시스)
진 전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통해 이날 국회에서 격돌한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의 회동 가운데 “(한 장관과 박 의원의 설전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의 참패 이유에 대해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는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렸다”라며 “논리에서 밀리는 이유는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라 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이) 당신은 바로 옛날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라는 프레임을 걸려고 했기 때문)”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런 정치적 프레임을 가져가려다 보니 질의라기보다는 정치적 공격이 되고 그러면 논리적으로 여기저기 허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며 “(박 의원이 한 장관으로부터) 하나하나 자근자근 반박을 받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정부의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가 다뤄졌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검찰 인사 단행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 업무 범위에 인사가 없다” “18명 국무위원 중 한 명에 불과한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검증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검증할 수 있는 왕 중의 왕, 일인 지배시대를 열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장관은 “(인사 업무를) 위임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인사검증은) 인사혁신처의 업무다.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이다” “과거에(박 의원이 장관이었을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고 인사를 하셨다. 그때와 달리 (이번 인사는) 충실하게 했다”라고 답하며 맞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