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방산전시회 '美 AUSA 2021' 참가

11~13일 미국 워싱턴 개최
K9, 레드백 등 첨단장비 전시
  • 등록 2021-10-12 오전 9:44:02

    수정 2021-10-12 오전 9:44:0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디펜스가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AUSA(AUSA 2021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서 첨단 지상장비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AUSA전시회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등 전세계 800여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232㎡의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K9자주포 실물 장비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Redback)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K9 자주포 실물장비를 전시하며 미 육군이 추진하는 자주포 현대화 사업 관련 참여의지를 드러냈다.

미 육군은 자주포 현대화 사업으로 사거리연장과 구경 증대, 자동화 및 발사속도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K9 자주포의 기술력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K9A2 개발현황, △K9과 K10탄약운반장갑차의 연계 개념 △K9개발 로드맵 등 K9 자주포의 진화적 성능과 개발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K9A2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되고 분당 9발 발사가 가능한 고반응화포 기술을 접목해 한화디펜스는 향상한 화력 성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차체 방호력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보호 키트를 장착할 예정이며,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기동성을 향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레드백 장갑차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손잡고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지난 2019년 호주 LAND 400 3단계 차세대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돼 호주 육군 최종 시험평가를 치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손잡고 레드백 차체를 기반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 (OMFV) 개념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OMFV 사업은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 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과제로 총 사업비가 50조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한화디펜스는 타이곤 차륜형장갑차와 비호II 대공방어체계 등을 전시하며 첨단 군용 전투차량 개발 역량을 선보인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지난 5월 한화디펜스 미국법인(Hanwha Defense USA)을 설립하고 현지 기술인력 등을 대거 채용하는 등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AUSA 2021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화된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라며 “K9자주포와 레드백 등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방위산업의 본산인 미국 시장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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