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상들이 세계 시장 주도"

특허청, 18일 ‘신규 융복합 상품의 거래실태 조사결과’ 발표
  • 등록 2021-08-18 오전 9:51:20

    수정 2021-08-18 오전 9:51:20

메타버스용 인터페이스.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산업사회의 상품거래실정을 파악하기 위해 ‘신규 융복합 상품의 거래실태 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및 정보통신산업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출원이 올해 첫 등장했다. 모두 18건의 상표가 출원됐으며, ‘메타버스 게임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컨텐츠 제공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업’ 등의 상품을 지정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제조업에 디지털을 접목시켜 다기능화한 상품도 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된 ‘자동커튼 제어장치, 스마트 계란 보관함, 스마트 체성분 검사용 체중계, 스마트 줄넘기용 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실태조사 결과, 눈에 띄는 상품군으로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살균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정수기능 물병, 공기청정 선풍기’ 등의 위생·청결 제품이 선보였다. 또 1500만 반려동물 인구 및 동물의 법적 지위에 대한 법 개정 추진 등으로 반려동물산업 성장이 예측되면서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반려동물 상품(반려동물용 큐브카메라, 반려동물 위치추적 목걸이, 반려동물 자동급식기)도 다수 포함됐다.

신규상품으로는 이미 출원됐거나 출원이 예상되는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다만 새롭게 등장하는 상품의 경우 상표등록을 받기 위해 출원인이 유의해야 할 점은 주된 기능 또는 용도를 고려해 명확한 상품명칭으로 기재해야 한다. 지정상품의 명칭 또는 상품류가 잘못 기재될 경우 등록이 지연되거나 상표등록이 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향후 가상·증강현실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초연결 신상품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술분야 선도기업 등 우리 출원인들이 신상품에 대한 상표권 조기 획득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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