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7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곳의 주식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가치는 총 181조2975억원(22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에 비해 57조6839억원(46.7%)이 늘어난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전체 주식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수는 지난해 314곳에서 현재 275곳으로 39곳이 줄었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분 가치가 확대됐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지분도 최근 1년여 사이 각각 4조8525억원(210%), 3조6907억원(210.9%)이 상승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3조2478억원), 현대자동차(005380)(3조1407억원) 등도 3조원 이상 평가이익이 커졌다. 네이버(035420)(2조9822억원)와 카카오(035720)(2조2483억원)의 지분가치는 2조원 이상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의 국민연금 지분가치도 1조9609억원(104.8%) 증가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3286억원), 보험(-3280억원), 조선·기계·설비(-1820억원) 등 8개 업종의 국민연금 지분가치는 1년 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