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향후 3년 실적 하향..목표가↓-NH

  • 등록 2019-07-25 오전 8:19:29

    수정 2019-07-25 오전 8:19:2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NH투자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향후 3년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12% 낮추기로 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며 “전기자동차(EV)용 전기 신규 공장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도 26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2% 감소했을 뿐 아니라 예상치를 하회했다. 황 연구원은 “전지 부문 영업적자 규모가 추정 대비 1053억원 확대된 것이 실적 하락의 주 요인”이라며 “이는 EV용 신규 공장(폴란 및 중국) 정상화 지연으로 감가상각비와 운전비용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3분기 중 신규 가동이 정상화될 경우 전기 부문 실적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V용 전지 출하량은 4분기에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은 4391억원으로 27.1% 감소하나 2분기보단 64.2% 증가해 회복이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전지 부문에서만 약 1690억원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등 기타 부문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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