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北서 봄바람`..文대통령, 3주째 70% `육박`

2일 3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북중 정상회담·양제츠 면담 등
20대 지지율 78%, 3040 앞서..4개월만에 `처음`
  • 등록 2018-04-02 오전 9:30:00

    수정 2018-04-02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째 70%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중이다. 3월 첫째주 3.5 남북합의 이후 남북·북미·북중정상회담 등 대북관계 해빙무드와 맞물려 3주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작년 12월이후 넉달만에 처음으로 3040을 앞섰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계한 3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0.4%포인트 오른 69.5%(매우 잘함 48.6%, 잘하는 편 20.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70% 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린 25.6%(매우 잘못함 14.5%, 잘못하는 편 11.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상승한 4.9%.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4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은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20대의 지지율(78.0%)은 작년 12월 1주차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76.5%)와 40대(77.8%)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개월 동안 약 9%포인트 상승했다. 가상화폐, 남북 단일팀 등 각종 논란이 확대되며 1월 4주차(60.8%)에 60% 선으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던 2월 3주차(65.7%)에는 6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3·5 남북합의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안보·외교적 성과가 가시화됐던 3월 1주차 이후부터는 70% 선에 가까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간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했던 26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23일) 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오른 69.3%(부정평가 25.2%)로 시작했다. 방북 예술단 구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았던 27일(화)에도 70.0%(부정평가 25.5%)로 상승했다가,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8일(수)에는 69.7%(부정평가 25.5%)로 내렸다. 고위급 회담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알려졌던 29일(목)에는 69.1%(부정평가 25.7%)로 하락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의 양제츠 중국 특사 접견 보도가 있었던 30일(금)에도 68.9%(부정평가 26.2%)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전주대비 0.4%포인트 오른 69.5%(부정평가 25.6%)로 마감했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8%p, 65.1%→72.9%, 부정평가 22.4%), 광주·전라(+5.0%p, 82.8%→87.8%, 부정평가 9.5%), 대구·경북(+2.0%p, 50.5%→52.5%, 부정평가 39.9%), 연령별로는 20대(+3.0%p, 75.0%→78.0%, 부정평가 19.5%), 30대(+2.6%p, 73.9%→76.5%, 부정평가 21.8%), 50대(+1.8%p, 63.1%→64.9%, 부정평가 29.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8.7%p, 43.8%→52.5%, 부정평가 29.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6%p, 36.2%→42.8%, 부정평가 52.6%)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3.7%p, 74.2%→70.5%,부정평가 25.6%)과 부산·경남·울산(-2.7%p, 65.5%→62.8%, 부정평가 31.7%), 경기·인천(-1.6%p,72.3%→70.7%, 부정평가 24.8%), 40대(-2.9%p, 80.7%→77.8%, 부정평가 19.8%)와 60대 이상(-1.5%p,57.1%→55.6%, 부정평가 34.6%), 정의당 지지층(-3.4%p, 91.1%→87.7%, 부정평가 9.5%), 진보층(-2.9%p, 89.5%→86.6%, 부정평가 9.6%)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018년 3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86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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