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50분 필룩스는 전날보다 10.38% 오른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필룩스 주가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지난 1999년 12월23일 949원까지 오른 뒤 이듬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동전주로 전락하기도 했다.
앞서 필룩스는 지난달 28일 코아젠투스(Coagentus)를 대상으로 37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아젠투스는 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R&D) 회사다.
코아젠투스는 면역항암치료백신 연구 개발사인 바이럴진(Viral Gene) 주요 주주인 티제이유 자산운용(바이럴진 지분율 31%)과 펜 라이프 싸이언스(바이럴진 지분율 31%)를 100% 소유하고 있다. 바이럴진의 사실상 지배주주에 해당한다. 최근 GUCY2C 관련 박테리아 사균을 이용한 비만, 변비, 대사증후군 및 대장암 예방 효과를 가진 면역유산균 종균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아젠투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주노 테라퓨딕스(Juno Therapeutics), 카이트파마(Kite Pharma) 및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연구 중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파트너로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