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12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3%포인트 하락한 69.5%(매우 잘함 44.3%, 잘하는 편 25.2%)로 11월 4주차 73%를 고점으로 3주째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 4주차 67.2%를 기록한 이후 7주만에 처음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24.6%(매우 잘못함 13.5%,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오른 5.9%.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쌍중단·쌍궤병행’ 북핵 해법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지속됐던 전주말과 비트코인 투기와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던 11일(월) 69.8%(부정평가 24.0%)로 내렸다. 10·31 한중 사드 합의 이후 논란이 돼왔던 중국의 ‘3불(不)’ 주장과 한중 공동성명 미발표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졌던 12일(화)에도 68.4%(부정평가 25.0%)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국했던 13일(수)에는 69.8%(부정평가 24.2%)로 소폭 올랐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69.5%(부정평가 24.6%)를 기록했다.
주간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3.3%p, 65.8%→52.5%, 부정평가 37.3%), 광주·전라(▼3.0%p, 85.6%→82.6%, 부정평가 13.6%), 대전·충청·세종(▼1.5%p, 68.5%→67.0%, 부정평가 30.4%), 서울(▼1.4%p, 70.7%→69.3%, 부정평가 22.4%), 연령별로는 50대(▼7.7%p, 65.2%→57.5%, 부정평가 35.6%), 20대(▼3.7%p, 82.7%→79.0%, 부정평가 18.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2%p, 46.4%→41.2%, 부정평가 50.1%)과 중도층(▼3.2%p, 72.8%→69.6%, 부정평가 25.3%)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3.7%p, 64.6%→68.3%, 부정평가 26.1%)과 경기·인천(▲1.6%p, 71.8%→73.4%, 부정평가 21.9%), 60대 이상(▲1.8%p, 50.9%→52.7%, 부정평가 36.9%)과 30대(▲1.4%p, 82.7%→84.1%, 부정평가 12.8%), 40대(▲1.2%p, 80.0%→81.2%, 부정평가 14.0%)에서는 상승했다.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오른 6.1%를 횡보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3.5%로 3주째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9%포인트 떨어진 11.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