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으로 또 최고치…“美 증시 훈풍에 국제유가 상승”

코스피 상승 출발…2513.87
개인 사자에 2510선 돌파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 업종 강세
  • 등록 2017-10-30 오전 9:14:52

    수정 2017-10-30 오전 9:14:5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251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30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7포인트(0.44%) 오른 2507.6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작과 동시에 2513.87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2510선을 돌파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8억원, 4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이 585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국가·지자체(259억원)와 금융투자(114억원)가 매도에 적극적이며 사모펀드(13억원) 등은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5억원 순매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3포인트(0.14%) 상승한 2만3434.1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81%) 높은 2581.07을 기록하며 최고치로 뛰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49포인트(2.20%) 급등한 6701.2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애플이 아이폰 X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국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지수는 25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제조업, 의약품, 은행, 유통업, 증권, 화학 등이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보험 등은 1% 이상 밀리고 있으며 운수창고, 통신업, 음식료품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한국전력(015760)(0.51%), 현대차(005380)(0.3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005490)는 1%대 밀리고 있으며 LG화학(051910)(-0.86%), 현대모비스(012330)(-0.78%), 삼성생명(032830)(-0.76%), SK텔레콤(017670)(-0.38%), 신한지주(055550)(-0.2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6포인트(0.28%) 오른 691.9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61억원어치 사고 있고 기관이 2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4억원어치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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