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첫 자체 남성복 브랜드 출시…"2020년 500억 목표"

계열사 제외 자체 브랜드 처음…맨온더분(MOTB) 스타필드 하남에 1호점
자체 제작 남성복과 해외 유명 브랜드 함께 선보이는 멀티숍으로 운영
캐주얼부터 포멀까지 전 연령층 아우르는 제품 합리적 가격대로 출시
  • 등록 2016-09-07 오전 9:00:28

    수정 2016-09-07 오전 9:03:09

△맨온더분(MAN ON THE BOON) 로고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자체 남성복 브랜드를 처음 출시하며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을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계열사가 아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남성복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9일 스타필드 하남에 165㎡(50평) 규모의 맨온더분 1호점을 열고 내년까지 신세계 강남점·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전국에 총 10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매출은 2020년까지 연간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계열사 신세계톰보이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남성복 ‘코모도스퀘어’와 지난 8월 신규 론칭한 ‘코모도’를 포함해 총 3개의 남성복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맨온더분은 캐주얼부터 슈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은 물론, 남성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품·액세서리 등을 구비해 남성들을 위한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맨온더분의 콘셉트를 ‘클래식 슈트의 국내 대중화’로 잡고 모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했다. 슈트 50만원대, 재킷 30만~40만원대, 팬츠 10만~20만원대, 가방·신발 20만~30만원대, 액세서리 5만~10만원대다.

맨온더분 매장은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남성복과 엄선한 해외 브랜드 상품을 6대4 비율로 구성해 멀티숍 형태로 운영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과 미용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자신을 가꾸는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남성복 시장이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남성복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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