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와 결별` 구글검색, 6년만에 최저 점유율 추락

야후는 8%에서 10%로 증가
  • 등록 2015-01-08 오전 9:26:06

    수정 2015-01-08 오전 9:26:0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 검색 점유율이 2008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반면 야후 검색 점유율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글 검색 트래픽 점유율이 모바일기기를 제외하고 11월 77.5%에서 12월 75.3%로 하락했다. 야후의 검색 트래픽 점유율은 8.6%에서 10.4%로 올랐다.

모질라재단이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을 지난달부터 기존 구글에서 야후로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파이어폭스는 미국 PC 웹브라우저 가운데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는 각각 37%, 34%다.

구글은 모바일기기에서도 검색 점유율이 줄어들 위험에 처했다. 애플이 모바일기기의 기본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기본 검색 설정을 기존 구글에서 다른 검색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스탯카운터는 말했다. 현재 사파리의 기본 검색은 구글, 야후, MS빙, 덕덕고 중에서 하나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초기 설정은 구글로 돼 있다. 구글과 애플의 계약은 올 상반기에 종료된다.

아이단 쿨런 스탯카운터 대표는 “애플의 결정은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 검색 점유율을 따라잡는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이 사파리의 기본 검색을 구글에서 다른 엔진으로 바꾸는 것은 실수라는 지적도 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기본 탑재 지도 앱을 구글 지도에서 애플 지도로 대체했다. 하지만 애플 지도는 오류가 많아 이용자들이 불만이 많았다.

미국 검색엔진 점유율. (자료=스탯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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