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 곡스(Mt.Gox)가 지난달 28일 파산보호 신청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날 마크 카팔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스템의 약점을 악용한 외부의 침입으로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사라져 채무를 갚을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며 일본 도쿄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게다가 그간 루머로만 떠돌았던 75만개 계좌 증발설도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로 환산하면 4억7000만달러(약 5020억원)에 이르는 가치다.
이 밖에도 마운트 곡스 이용으로 손해를 본 이용자들이 향후 제기할 소송 금액이 못해도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음모론도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여러 곳에 예치돼 있던 여러 계좌가 한꺼번에 사라지기는 어렵다며 내부자의 범행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8년 출범해 작년 초 13달러에서 한 해 사이 11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그동안 최고의 투자처, 미래의 화폐라는 장밋빛 전망과 거품일 뿐이라는 같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모두 대두됐었다. 비트코인은 2일 현재 세계 2위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 1비트코인당 557.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