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각종 재난대응활동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소방안전지도’의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소방안전지도는 화재·지진 붕괴·폭발·화생방·수해 등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현장에 출동한 현장지휘관에게 소방차량의 동태·도로여건·취약지역 건물정보·소방용수 위치 및 기상정보 등을 휴대단말기의 지도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재난대응 디지털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종로소방서를 비롯해 중부, 동대문, 영등포, 강남 등 5개 소방서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향후 서울시내 전 소방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소방안전지도에는 주택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건축물 65만개 동의 각종 정보가 등록돼 건물의 비상출구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건물별, 지역별 재난발생 이력을 관리하고 현장대원의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동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도시재난 발생 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초기대응을 소방인력들이 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도시재난대응 포털시스템 구축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16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