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카타르의 ‘알파다 그룹(Al-Dafa Group)’이 현재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벽산건설의 인수전에 참여한다.
카타르의 알파다 그룹은 “투자전문 계열회사인 아키드 건설팅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며 “한국 진출 첫 사업으로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벽산건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알파다 그룹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8일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달 말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벽산건설은 앞으로 중동 국가의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다 그룹은 UN 사무차장 겸 UN 산하기구인 서아시아경제사회개발기구 사무총장을 지낸 바다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또 계열사인 아키드 컨설팅은 카타르 도하(Doh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스탄불, 제다와 서울 3개 도시에 투자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알다파 그룹은 오는 11일 서울 한남동에서 아키드 컨설팅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바다 알다파 회장도 이번 오프닝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