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주거용 건물 공매 경쟁률 사상 최고치

  • 등록 2013-06-17 오전 10:55:58

    수정 2013-06-17 오후 2:33:34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압류재산 공매에서 주거용 건물 입찰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캠코에 따르면 지난 5월 압류 중인 주거용 건물 경쟁률은 사상 최고치인 3.6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압류재산 공매에서 주거용 건물의 평균 경쟁률은 2.4대 1이었고,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3대 1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주거용 건물 중 아파트의 경우 5.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사상 처음으로 5대1을 넘어섰다. 지난해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3.1대 1 수준이었다.

캠코는 4·1 부동산 대책으로 취득세 면제,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을 이용해 주거용 건물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국세징수법이 개정돼 공매 공개 정보가 대폭 확대되는 등 일반인이 공매제도를 활용하기 쉬워진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아직 경매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년 공매 평균 낙찰율은 감정가격의 67%이며, 특히 주거용 건물의 감정가 대비 낙찰율도 73%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송유성 캠코 조세정리부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국민이 공매에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압류재산 공매를 활성화하여 국가 재정 확충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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