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고재호 대우조선사장 "변화의 원년..성공여부 분수령"

"조선해양EPC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자"
"핵심경쟁력 위한 투자는 지속"
  • 등록 2013-01-03 오전 10:25:38

    수정 2013-01-03 오후 1:38:12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EPCIC(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업체로 대변신을 시작했다. 올해는 그 변화의 실질적 원년이자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고재호(사진)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하고 “EPCIC 각 분야별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 사장은 회사 경쟁력을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기류 속에서 경쟁력의 근간이 될 친환경 선박, 육·해상 플랜트, 풍력발전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대한 필수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올해는 세계경제 상황이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난해 이상의 치열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고객과 약속한 품질과 납기를 이행하고,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년사 전문.




2013년 신년사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임직원 여러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모두 재해 없는 사업장을 이루어 내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대내외 환경이 우리를 많이 어렵게 하였습니다.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우조선해양은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채웠을 뿐 아니라 30% 초과 달성하여 세계 수주 1위 자리도 되찾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금년에는 하반기쯤 선박 시장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들이 많고, 해양 시장도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경제상황은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이슈들이 남아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올 해는 지난해 이상의 치열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고객과 약속한 품질과 납기를 이행하고,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 기류 속에서 향후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될 친환경 선박, 육·해상 플랜트, 풍력발전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대한 필수 투자는 계속할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해입니다. 우리는 지난 해에 창사이래 가장 큰 변화의 행보, 즉 제조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EPCIC 업체로서의 대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그 변화의 실질적 원년이자 향후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 다음 세가지를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EPCIC 분야별 핵심역량 강화입니다.

세계 최고의 EPCIC 회사가 되기 위하여, R&D, 설계, 생산기술, PM, 시운전, 조달 등 기술 및 전문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각 총괄 및 실 조직 별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방안 수립과정에서부터 각 조직간 소통을 통해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실천력이 담보된 최적 모델로 추진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입니다.

우리 회사의 생산 제품 구성에 있어서 상선에서 해양제품으로 중심축이 이동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달라지면 대응 방식과 프로세스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상선건조에 있어서 게임의 룰이 ‘효율(EFFICIENCY)’이라 한다면 해양제품에서는 ‘효과(EFFECTIVENESS)’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운용방식과 프로세스가 과연 앞으로도 계속 최적(BEST)일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회사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서 종합경쟁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필요하며, 프로세스 혁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전체 최적화 차원에서는 경영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그리고 부분최적화 차원에서는 각 책임 조직을 중심으로 하여 기존의 관리, 운용방식과 프로세스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며 ‘BETTER PROCESS’를 향한 깨어 있는 변화추진 자세가 중요합니다.

셋째, 신뢰와 열정의 실현입니다.

신뢰와 열정은 비전과 경쟁력 향상을 이루어낼 가장 중요한 동력이며,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줄 기업문화의 핵심입니다. 공자께서 ‘무신불립’이란 말씀을 하신 바 있는데,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직 회사 일각에 존재하는 부정적 또는 냉소적 문화를 뒤로하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함께 있음으로써 행복할 수 있는 DSME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임원과 선배 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먼저 적극적으로 후배들에게 다가가는 열린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할 때 구성원간 신뢰는 자연스럽게 형성이 될 것이고, 행복한 구성원은 고객의 신뢰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보답하게 될 것이며, 고객으로서는 좋은 품질과 납기가 준수됨으로써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노사간의 화합과 사내·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신뢰관계 강화를 통해 한층 더 높여 감으로써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에 적극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안전 제일’입니다. 비전과 경쟁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여러분의 안전입니다. ‘사람이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합니다. 저는 ‘회사야말로 안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해양 설비들이 동시에 생산될 예정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자중자애’하여, 단 한 건의 안전 사고가 없는 무재해 작업장을 기필코 달성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안전 제일, 그리고 앞서 제시된 세가지 경영방침을 반드시 실행하여 올 연말에는 경영과 생산, 안전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다같이 정진해 나갑시다.

올 한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관련기사 ◀
☞대우조선 "대한민국 최초 3천톤급 잠수함 시대 연다"
☞[인사]대우조선해양, 2013년도 임원인사
☞대우조선, 해양부문 수주 100억불 돌파..세계 최초
☞대우조선 중앙硏 개소 30주년 기념행사
☞대우조선해양, 내년도 수주 증가 전망..'매수'-우리
☞대우조선, 친환경 LNG 운반선 2척 수주
☞"고졸 인재양성의 요람"..대우조선 '중공업 사관학교'
☞대우조선, 세계 첫 LNG추진선에 기자재 공급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우려 불구 밸류에이션 매력적-삼성
☞대우조선해양, 차입금 감소 시간 필요-하나대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