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외법인 건물에 친환경 시스템 확대

中 정부서 친환경 기업인증 받어..'국내기업선 처음'
  • 등록 2012-11-28 오전 11:00:00

    수정 2012-11-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법인에 자사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중국 정부로부터 국내 업체선 처음으로 ‘친환경 그린에너지기업’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해외 법인들에 BEMS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대형빌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이다. 건물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빛의 양 등을 계속해서 측정하고 가장 적절한 수준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게 해준다.

삼성전자의 중국 쑤저우 법인은 이를 통해 연간 전력 에너지 사용량을 32.3% 절감, 지난 7월 중국 정부로부터 친환경 그린에너지기업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BEMS 구축비 일부 및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양 만큼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BEM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파이크 리서치는 BEMS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4%로 2020년에는 시장수요가 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재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면서 에너지 통합관리 서비스 시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금번 친환경 인증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유럽, 중동 등의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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