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30선 안착 시도..`외국인 매수`

  • 등록 2012-07-20 오전 11:20:28

    수정 2012-07-20 오전 11:21:5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며 1830선 돌파 및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6.07포인트(0.33%) 오른 1829.03에 거래되고 있다. 강보합으로 출발,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도 안정을 찾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매물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IBM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랠리를 펼친 것이 IT업종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6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전기전자 업종 매수분이 535억원에 달한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억원, 46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4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조선 화학 건설 운수창고 자동차 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반면 통신 보험 전기가스 은행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5%가까운 상승세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중공업(009540) 포스코(005490)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KT&G(033780) 등은 약세다.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조사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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