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와 견원지간 정두언 "독도,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

이재오 "영토 수호를 혀끝으로 하나" 반격

  • 등록 2011-08-05 오전 11:28:47

    수정 2011-08-05 오전 11:28:47

[노컷뉴스 제공]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4일 밤 독도 문제와 관련해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 되죠"라며 또다시 이재오 특임장관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밤늦게 트위터 글을 통해 "세상에 젤 쉬운게 인기영합 포퓰리즘이죠. 쉬우니까 누구나 그걸 하고픈 충동에 빠지는 겁니다"라며 "국익을 위해 그걸 자제하는게 힘든거지, 자기 돈도 아니고 국민세금인 공금으로 폼 잡는거 누가 못하겠어요"라고 꼬집었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김포공항에서 농성을 벌인 지난 1일, 이에 항의해 독도에서 일일초병을 하는 등 시위를 한 이재오 특임장관을 겨냥한 발언이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독도문제에 개인의 인기영합이 끼어든다면 오히려 매국적인 행위라 할 것"이라며 "국가적인 문제를 놓고 개인 장사는 정말 아니죠"라고 이 장관을 정면 겨냥했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장관은 3일 트위터를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는 서로간에 작은 차이를 줄이고 대의를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며 "서로간에 손가락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반박했었다.

그는 4일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마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영토수호는 붓끝이나 혀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중요하다"며 "건국 이래 독도에서 잠을 자고 보초를 선 장관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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