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증인 불출석 질타

  • 등록 2009-10-23 오전 11:17:24

    수정 2009-10-23 오후 2:53:50

[이데일리 신성우 정영효기자]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국회 종합감사가 개회되자마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증인 출석을 하지 않은데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23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감에서 김동철(민주당) 의원은 개회와 함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대통령 동남아지역 순방 참가 등을 이유로 해외출장 증인 불출석 사유로 들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학용(민주당) 의원도 "국회를 존중한다면 오늘 국감에 충분히 참석할 수 있는 스케줄"이라며 "베트남 감독당국자 만남이 있던데 (증인 출석에 우선하는) 필요 일정인가"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이어 "향후 청문회 형식을 빌려서라도 소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증인 출석 여부는 금융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소금융사업`으로 인해 금융권의 큰 관심사였다.

지난 12일 금융위 국감때는 `미소금융사업`의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의 재원 조성을 놓고 `관치금융`, `기업 팔 비틀기`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로부터 집중 질타가 이어졌다. 

정무위는 김 회장을 출석시켜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으로서 소액서민금융대출사업에 대한 계획, 방향성, 진행 경과 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대통령 동남아지역 순방에 따른 경제사절단 참가 및 베트남 고위당국자 면담 등을 위한 해외출장(20~25일)을 이유로 국감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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