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 BYD의 지분을 더 늘리고 싶어한다고 31일 로이터통신이 BYD 회장 왕추안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 BYD 로고. 독일 BMW와 흡사하다 |
|
버핏은 지난해 9월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홀딩스를 통해 BYD지분 10%를 2억3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왕 회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YD의 장래성 때문에 버핏이 보유지분을 더 늘리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BYD 주식은 전날 8%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 홍콩증시가 중국발 악재로 1.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덩달아 버핏이 보유한 BYD지분의 가치도 매수가격 대비 6배로 불어났다.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왕회장의 `버핏 마케팅`이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했다.
한편 로이터는 "BYD가 증자를 위해 선전 A시장에 100만주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