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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집 선택의 기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대답이 도심 접근성"이라며 "이는 서울 또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수요는 많은데 비해 외곽지역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심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1기 신도시에 대한 인기는 늘겠지만 오산세교 등 2기 신도시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반면 소득 감소로 중대형아파트 기피 현상은 확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돼 있는 강남권 중대형에 대한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과거와 같이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강남권 등 인기지역의 부동산을 공략할 때는 철저하게 저점 매수전략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 김 전무의 생각이다.
그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집값 하향세는 불가피하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작년부터 계속된 공급 부족이 주택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전무는 "지방의 경우 현재 미분양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겠지만 수도권의 경우 공급 부족은 집값 불안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