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한솔주공4차 15평형의 경우 최고 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12월 최고 거래가와 같은 수준이며 일부 층에서는 작년말보다 5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구미동 무지개아파트 33평 11층의 경우 작년 12월 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 2월에는 5억86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3월에는 다시 5억9400만원에 거래돼 회복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시세통계에서도 신도시의 4월 집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1-4월 누적 집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당 집값은 0.3% 올랐으며 일산서구와 동구도 각각 0.8%, 0.3% 상승했다. 평촌과 군포(산본)도 각각 0.2%, 0.7%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신도시가 있는 부천은 2.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는 투기수요가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신도시 아파트는 실수요자 중심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폭이 크기 않다"며 "급락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는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가 많기 때문에 집값이 내린다고 해서 손절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앞으로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