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선 회복..NHN 4일만에 반등

  • 등록 2007-01-11 오전 10:47:54

    수정 2007-01-11 오전 10:47:54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코스닥시장이 투자심리를 회복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로 60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52포인트(0.9%) 오른 602.3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600선을 회복한 코스닥지수는 대형주의 오름세와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을 받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억원과 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주 상승세가 지수를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대장주인 NHN(035420)은 전일보다 4.2%가 올라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0.9%)과 메가스터디(0.7%), 포스데이타(1.6%)를 비롯한 대부분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윈도비스타 테마는 전체적으로 하락세에 돌입했다. 피씨디렉트(051380)가 전일보다 9.5% 떨어져 7540원에 기록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트라이콤(6.0%)과 제이엠아이(2.5%), 윈스테크넷(4.8%) 등이 모두 약세다.

지난해 에너지 테마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헬리아텍(038920) 은 이날도 11.4% 오르며 주가가 8만3300원까지 상승, 시가총액 기준 12위 기업이 됐다. 전일 파푸아 뉴기니아(PAPUA NEW GUINEA) 지역에 가스 유전 개발 및 생산에 관련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다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큰 손이 된 홍석현일가의 투자소식에 에이에스이(058370)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에이에스이는 전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계약 변경 공시를 통해 홍 회장의 2세인 정도씨와 정인씨가 최대주주 지분 일부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UCC테마를 등에 업은 미디어코프(05389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디어코프가 `웹2.0 관련업체`라는 소문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케이피티(054410)는 단기간 급등 부담에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까지 알려져 사흘째 하한가로 밀렸다. 제이엠피도 지난해 12월 네오웨이브 인수 당시 담보로 발행 지급된 어음이 위변조 처리됐다는 공시에 가격제한폭으로 떨어졌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597 종목이 상승세며 298종목이 하락세인 가운데 3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69종목은 보합권을 지키고 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와 콜금리 동결이라는 이벤트가 열린 것이 불확실성 해소로 연결됐다"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오랜만에 회복돼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도기업에 대한 관심이 먼저 높아져 대형주들의 선전세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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