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운틴 커피의 `버몬트 사랑`

  • 등록 2006-10-17 오후 2:00:10

    수정 2006-10-27 오후 4:24:07

[버몬트=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윤리 경영 외에도 그린마운틴 커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역 사회에 대한 활발한 봉사 활동 때문이다.

그린마운틴 커피가 위치한 버몬트 주는 미국 동북부의 지극히 고요한 산골 마을이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지니긴 했지만 산업이 발달하거나 큰 기업이 자리잡은 지역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조화로운 삶`으로 유명한 스캇·헬렌 니어링 부부가 뉴욕을 떠나 50년간 뿌리를 내린 곳도 버몬트의 한 농가다.

버몬트에 있는 유명한 기업이래 봐야 그린마운틴 커피와 아이스크림 회사로 유명한 `벤 & 제리`, 정도다. 때문에 그린마운틴 커피의 존재 자체가 버몬트 지역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고 회사 측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푸드 뱅크를 포함한 기타 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이어야만 경제적으로는 다소 낙후된 버몬트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공감대가 회사 전체에 널리 퍼져 있다.

◆"지역사회와의 교감은 필수..카페(CAFE)를 아시나요"

그린마운틴 커피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세전이익의 5%를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CAFE(Community Aaction For Employees)란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CAFE는 그린마운틴 커피 직원이 한 달에 한 번, 업무 시간을 이용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CAFE를 자원하는 직원들의 대부분은 푸드 뱅크나 상담 치료 등에 나서고 있다. 벌링턴 시내를 흐르는 위누스키 강 청소를 하기도 한다. 기자가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어린이 상담 치료의 자원자가 되라는 광고 문구가 회사 로비 정면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다.

지난해 그린마운틴 커피 직원들이 CAFE로 납부한 시간은 총 2072시간.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5만8000달러에 이른다. 봉사 활동이 고과에 반영되느냐고 래스키 최고 재무책임자(CFO)에게 물었더니 아니라고 답했다. 진정한 봉사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커피를 수입하는 제 3세계 국가 아동들에 대한 원조도 적극적이다. 소위 커피 키드(coffee kid)라 불리우는 이 아동들의 원조를 위해 지난해에는 9만달러를 지출했고, 1998년부터 이 부문에 쓴 돈도 50만달러가 넘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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