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수 사상최저..`기업·은행 너도나도 위험관리`

1월 부도업체 213개..신설법인 4개월째 증가
  • 등록 2006-02-17 오후 12:00:00

    수정 2006-02-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기업들의 보수적 사업확장과 은행들의 여신 강화 등으로 부도업체수가 한국은행의 통계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설법인수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회복 기대를 높였다.

한은이 17일 발표한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수는 213개로 전월보다 43개 감소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11월 313개 이후 두달 연속 떨어지며 한은이 통계를 집계한 지난 9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욱중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차장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으로 체질이 강한 기업들이 살아남았고, 기업들이 무모한 사업확장을 하지 않는 등 내부관리를 강화하면서 부도업체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금융기관들이 여신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둔 것도 부도업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환위기로 부도업체가 속출하던 지난 98년 월평균 부도업체수는 1900개 이상이었으나 이후 부실기업들이 대거 정리되면서 지난 99년에는 560개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285개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지역별 부도업체수는 서울이 82개, 지방이 131개로 전월에 비해 각각 6개, 37개 감소했다.

형태별로는 법인이 142개로 21개 줄었고 개입사업자는 71개로 22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3개로 22개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기타업종 등 모든 업종에서 부도업체수가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신설법인수는 4693개로 전월에 비해 305개 증가했다. 신설법인수는 지난 9월 3843개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도업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이 33배로 전월 26.9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한편 1월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어음교환금액이 감소했지만 부도금액이 은행권의 설자금 공급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 지방이 0.08%로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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