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실적발표 임박..주가 전망은?

온라인 게임·광고 부문에 "주목"
  • 등록 2003-04-03 오전 10:44:36

    수정 2003-04-03 오전 10:44:36

[edaily 홍정민기자] 인터넷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해당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인테넷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예상돼 실적 발표전 주가흐름에도 주목할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미국 인터넷 업체들과의 실적 차별화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3일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콜에 따르면 올 1분기 야후, 이베이, 아마존 등 미국 인터넷기업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5%, 22.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반면 국내 코스닥 등록 인터넷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총 1904억원과 3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 27%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1, 2월 주요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세이클럽)의 평균 순방문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7.0%, 방문시간은 16.8%가 늘었다"며 "인터넷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증권도 "4월 둘째주부터 시작될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인터넷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NHN, 다음, 네오위즈, 옥션, 인터파크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다이와증권은 국내 4대 인터넷 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93% 증가한 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실적 증가율은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축소될 것이나 당초 예상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이같은 실적 호조세 지속은 웹게임, VOD, 만화 등 새로운 인터넷서비스 실시와 틈새광고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 출시, 온라인 광고의 급성장 등을 감안해 국내 인터넷업체들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NHN과 다음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왕상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절적 수요로 지난 4분기 실적이 이미 호조세를 나타내 1분기 실적은 완만한 성장 및 정체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 보다 좋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인터넷업체들의 매출액이 약 6~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온라인 게임과 광고 부문이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HN의 한게임이나 네오위즈의 세이클럽 등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가 있지만 1분기는 오히려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게임부문이 인터넷업체들의 성장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광고 역시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온라인 광고들의 경우 오히려 낮은 가격, 젊은층에서의 인지도 확대 등이 장점으로 부각돼 광고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에도 이같은 실적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분기 실적호전이 방학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 아니므로 인터넷기업들의 실적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역시 크게 나빠질 것은 없으며 성장확대 추세는 계속 살아있다"며 "1분기 실적 호전이 방학 등의 특별한 요인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은 확대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어떨까. 주가가 실적발표에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중순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업종지수는 실적호전 기대감에 3월초부터 전일(2일)까지 15.74%나 올랐다. 특히 온라인게임이나 광고부문의 실적이 견조한 기업에 관심을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네오위즈나 NHN의 주가상승률이 3월초 대비 각각 48.24%, 22.54%에 달하는 등 다른 업체들에 비해 견조했다. 게임을 주수익원으로 하는 업체들 위주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4월 둘째주까지는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이후 주가는 실적 발표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이라면서 "온라인게임이나 광고 부문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네오위즈의 1분기 실적 및 유동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연구개발비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