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관광센터 방문자 3명 중 1명 외국인"…K-등산 인기↑

서울관광재단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외국인 등산 프로그램 참여자 660명
40개국 230명 해외 등산 팸투어 진행
  • 등록 2024-11-11 오전 9:15:08

    수정 2024-11-11 오전 9:15:08

북한산 영봉 단풍길 코스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찾은 방문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지금까지 센터를 찾은 방문객 4만 명 중 1만 7600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총 3곳이다.

2022년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한산’은 국립공원 초입인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서울 도심 속 유일한 국립공원이자 구간에 따라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 반영해 아이젠, 등산스틱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를 대여하고 있고 올해 1300여 건의 물품이 대여됐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개관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관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올해 4월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은 삼청동 내 전통 한옥에 조성돼 있어 광화문광장, 경복궁 등 서울 도심을 둘러보다 잠시 짬을 내 짧은 등산이나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우비, 팔토시, 캠핑 의자 등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갖춰 놓고 있다. 센터 2층에 조성된 한옥 라운지에서는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한글 캘리그래피, 북악산 모양 비누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체험 등 매달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해 등산과 함께 한국 문화의 매력도 함께 알리고 있다.

11월 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관악산)의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지난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관악산’은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에 마련돼 있다. 관악산의 모습을 살려 곳곳에 바위를 배치했고, 라운지에는 ‘계곡 물소리’, ‘산의 향기’ 등 오감 자극 요소도 갖췄다. 특히, 신발 소독기와 의류 관리기도 갖추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등산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시범운영 일주일 만에 30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AMOS 경영대학원생들이 북악산 정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외국인이 서울의 명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등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먼저 전문가와 함께 산을 오르는 센터별 정기·특별 산행 프로그램이 있다. 외국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 시내 주요 산에서 다양한 코스를 운영 중이다. 단독 등산은 물론 한국문화체험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다. 국궁 체험 후 남산을 등반하거나 템플스테이 후 도봉산을 등반할 수 있다. 10월 말 현재까지 총 66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외국인단체, 기업, 여행사를 대상으로 ‘등산’을 체험하는 ‘팸투어’도 인기다. 올 한 해 40개국 230여 명이 등산 팸투어에 참여했다. 참여단체는 전 세계 10개국 보건부 공무원과 의료진, 국제트레블마트 참여 핵심여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프랑스 스포츠산업 명문대학원 ‘AMOS 스포츠 비즈니스 경영대학원’ 학생, ‘몽골 걷기협회’ 회원 등이 있다.

등산관광센터 체험 프로그램 및 팸투어 참가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98.4%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문가 동행으로 안전하다는 점,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등산용품 렌탈이 편리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외국인 대상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서울 내 23개 산 중 10개를 선택해 등반하면 되고 정상에 올라 메시지 타월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증하면 완등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올해 챌린지에 도전할 62개국 500명의 도전자를 모아 7월 13일 발대식을 진행했고, 첫 완등자는 시작 6일 만에 10개 산 정상에 오른 러시아 출신 안톤 피츄긴이 차지했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도전한 산은 안산, 용마산, 인왕산 순이며 등산 인증 수는 863회다. 챌린지는 이달 17일까지 계속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