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자공고)2.0은 자율적인 교과과정과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교육 혁신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계획안. (자료 제공=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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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이 추진하는 자공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인문·사회·과학·인공지능(AI)과 같은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아울러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강사 배치, 교원 추가 배정 등도 가능하다.
선정된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학교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이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도 쓸 수 있고 실험실 구축 등 시설 개선비로도 활용가능하다.
다만 이번 2차 신청에서는 올해9월1일 자공고2.0으로 지정될 학교 20곳과 내년3월1일 지정학교 20곳을 각각 선발한다. 올해 지정되는 학교의 경우에는 지원 예산이 올해에 한해서만 절반으로 감액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와 연계해 40개 학교를 자공고2.0 1차 지정 학교로 선정했다. 이번 2차 공모 역시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와 연계해 진행한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 혁신을 꾀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공고2.0 1차 선정 결과 발표 이후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보였다”며 “자공고가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