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 약세…환율, 장중 1290원 후반대 강보합

0.9원 하락한 1296.0원에 개장
물가·고용 둔화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12월 금리동결 100%·내년 5월 인하 62%
달러인덱스 103.86, 2개월여만에 달러 최저 수준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3-11-20 오전 9:24:03

    수정 2023-11-20 오전 9:24:0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후반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6.9원)보다 1.45원 오른 1298.3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3.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9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하락한 129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 전환돼 1299.5원까지 오르며 1300원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 종료를 넘어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생산자물가지수, 고용, 생산 등 미국 경제 전반이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로 나타났다. 또 내년 5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2%로 집계됐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3.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선에서 내려온 것이자, 지난 8월 31일 이후 2개월 여만에 103으로 돌아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급락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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