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권력을 향한 공포의 정치학"…숙청의 역사-세계사편[신간]

  • 등록 2023-09-24 오후 5:39:33

    수정 2023-09-24 오후 5:39:5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재와 미래에 숙청의 수단이나 방법에는 변화가 있을지라도 그 본질과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황우현 전 해병대 1사단장)

세계사에 공포 정치를 각인시킨 권력자들의 역사적 기록을 담은 숙청의 역사-세계사편이 출간됐다. 숙청의 역사-세계사편은 프랑스 로베스피에르의 반혁명분자 숙청부터 중국 등소평의 천안문 사태까지 지난 200여 년간의 동서양 근현대사에서 10가지 대표적인 숙청의 역사를 선별해 긴장감 있는 필체로 그려냈다.

숙청의 역사-세계사편은 절대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잔혹한 공포 정치로 발현된 세계사의 기록이다. 권력자들은 숙청이라는 마키아벨리즘적인 수단을 통해 정적은 물론 일반 민중들에게까지 공포를 각인시키며 절대 권력을 추구해나갔다. 반면 숙청의 시대를 살아나간 민중들은 극악한 권력의 폭압에 신음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들이 10개의 숙청 기록으로 선별돼 본 책에 담겼다.

주요 등장 인물들은 △로베스피에르 △히틀러 △스탈린 △드골 △김일성 △모택동 △피노체트 △폴 포트 △호메이니 △등소평 등이다. 이들 모두 숙청을 기반으로 자신의 국가와 민족의 역사에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었다.

최경식 저자는 대학에서 정치외교를 전공으로 역사는 부전공하다시피했다. 저자는 현재 브런치스토리와 헤드라잇에서 역사작가이자 국민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풍부한 자료와 필력으로 다양한 사건들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앞서 저자는 정변의 역사와 숙청의 역사-한국사편도 출간했다.

저자는 “숙청이란 주제는 역사적 교훈, 지식과 더불어 극적인 재미까지 동시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넓은 시각으로 해당 역사를 바라보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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