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노엔텍(039860)은 유럽 시장에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인 ‘ADAM-rWBC’ 시리즈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 나노엔텍이 ‘ADAM-rWBC’를 유럽시장에 공급한다. (사진=나노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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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의 ‘ADAM-rWBC’는 랩온어칩 기반 소형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이다. 혈액백(Blood bag)안에 남아 있는 백혈구의 수를 자동으로 세는 소형 장비다. 혈액백 내 백혈구는 수혈 시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수혈 전 백혈구를 반드시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한데, 해당 과정에서 ADAM-rWBC는 백혈구 검사 품질관리(QC) 장비로 사용된다.
미국은 수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 등 혈액 품질 관리 이슈가 불거지면서 백혈구 계수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혈 시 백혈구가 제거된 혈액제제의 사용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따라 나노엔텍의 ADAM-rWBC는 미국 적십자사 표준장비로 선정됨과 동시에 북미 시장 장악력을 키웠다.
최근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혈액 품질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는 추세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대용량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인 ‘ADAM-rWBC HT’의 구매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 나토사령부와도 ADAM-rWBC HT와 소형모델 ‘ADAM-rWBC2’의 데모 논의도 진행 중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백혈구 분석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미국 시장에서 ADAM-rWBC 매출이 전체에서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럽시장까지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매출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