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 시세 6억원 이하 가구 수와 비중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25만 9785가구였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달 말 17만 6186가구로 3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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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시세 6억원 이하 서울아파트 비중은 20.2%에서 14.4%로 5.8포인트(p) 떨어졌다. 중랑구(-17.9%p), 금천구(-15.9%p), 노원구(-15.8%p), 도봉구(-13.1%p), 은평구(-11.5%p)에서 시세 6억원 이하의 아파트 비율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이는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소형 아파트값도 오른 영향이다. 실제 중랑구 신내동 동성1차아파트 전용면적 65.56㎡는 지난해 6월 4억원대에 팔렸으나 올해 1월 5억 6000만원(10층)에 거래됐고, 지난달 초에는 5억 9000만원(13·15층)과 6억원(8층)에 계약됐다.
이달부터 무주택자에 대한 LTV 우대 비율이 기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높아졌고, 보금자리론의 가구당 대출 한도는 3억원에서 3억 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계속된 대출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힘들어졌다는 지적이 일자 40년 만기 상품을 도입해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도 줄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도봉, 금천, 중랑, 노원 등은 여전히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이 큰 편이다”]며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