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창업밸리’ 조성 본격화

2024년까지 5년 간 국비 100억원 등 총 486억원 투자
창업규모 6배 이상 확대…초기‧실전‧성장 단계별 육성
  • 등록 2020-10-30 오전 9:00:00

    수정 2020-10-30 오전 9: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 ‘창업밸리’ 조성이 본격화된다. 1000명 이상의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는 창업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8차 도시재생위원회 개최결과 ‘안암동 캠퍼스타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조건부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위원회 안건 상정은 ‘G-local 대학타운형 안암 창업밸리’ 조성사업이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시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024년까지 총 486억원을 투입해 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에 창업중심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한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은 2017년부터 서울시에서 추진해온 전국 최초 창업중심 도시재생 모델로 창업기업의 지역정착, 선·후배간 전략적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 사람과 투자를 모아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0년 9월까지 누적 47팀 234명의 창업가를 지원했으며 누적매출 113억원, 대규모 자체공장을 준공한 성장기업 탄생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시는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의 축적된 경험과 성장의 중단 없는 지속·확산을 위해 국비지원사업 선정을 추진해왔으며 제2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결과 2020년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총괄도. (사진=서울시)
이번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으로 500억원 가까운 투자가 이뤄지면 일대 창업공간이 지금의 6배 규모로 확대돼 200팀, 1000여 명 이상의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는 창업 메카로 거듭난다. 특히 시는 초기-실전-성장으로 이어지는 창업 기업의 단계에 맞는 육성전략을 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예산투입은 하반기부터 즉시 시작된다. 서울시는 핵심사업으로 생애주기 단계별 창업육성 모델에 따른 3가지 창업공간(창업스튜디오→창업스테이션→레벨업 스튜디오)을 조성, 창업가 탄생의 기반을 마련한다.

창업에 중점을 둔 지역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과 주민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조성과 시설 개선도 이뤄진다. 지역민을 위한 소통·교류 공간인 ‘안암 어울림센터’가 안암역 일대에 들어서고, 청년창업가들의 주거공간인 ‘스타트업 하우징’도 조성된다. 일대 생활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연계한 전국최초 창업중심 도시재생 모델로 청년창업 지원을 통한 창업기업의 지역정착, 일자리 확대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안암동 캠퍼스타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창업중심 도시재생의 전국적 롤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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