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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200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일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까지 으르렁거리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 통화인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역외시장에서는 이 같은 불안 심리가 이미 반영됐다. 전거래일인 지난 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8.00원)와 비교해 6.7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위안화 가치도 급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1달러당 6.98위안까지 상승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당 7위안에 훌쩍 다가섰다.
다만 여전히 고려해야 할 것은 외환 당국의 대응이다.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급등한다는 판단이 선다면 당국이 미세조정을 위한 실개입에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