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올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제재 해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000원 높아진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진에어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223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88.6% 하락한 수치다. 실적 하락은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제재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협정과 11월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진 보유중인 대형항공기(B777)의 중요도가 커지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또한 제재가 11개월째 지속되고 있어 손실이 커질수록 과징금에 대한 형평성 측면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에어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라며 “국토부 제재에도 진에어는 지난 1분기 다른 LCC(저가항공사)의 평균 영업이익률(11.1%)보다 높은 17.6%를 기록했기에 제재만 풀리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