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단풍철이면 아이 손 잡고 가족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진다. 가을철 여행지로 손꼽히는 경주는 다양한 문화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경주를 선정했다면 숙박지 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펜션을 선택해보자. 부모도 아이도 행복한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 추억소환 여행 ‘불국사’
가을이 허리까지 내려온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751년) 때 김대성의 발원으로 현세의 부모를 위해서 이 절을 창건하였다. 연화교 칠보교와 청운교 백운교 앞 붉은 단풍과 사계절 푸른 소나무를 보면 옛 추억은 저절로 소환된다. 수학여행 인증 샷 장소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이의 추억도 쌓여간다. 아이도 부모와 함께 불국사에서 추억 사진을 남기며,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이곳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불국사 대웅전에는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사람, 추억을 소환한 여행자로 가득하다. 다보탑과 석가탑 주변에는 국화꽃이 활짝 피어 향기로운 가을 정취에 빠져들기도, 먼발치에서 감상하기도 한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경주키즈풀빌라펜션
불국사에서 5분 거리에 경주키즈풀빌라 아이놀자 신축펜션이 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템들로 기존 키즈펜션과 차별화에 중점을 두어 주목받고 있다. 펜션에서 잘 보지 못했던 전동차 트랙을 마당에 설치해 햇살 좋은 정원을 신나게 달릴 수 있다. 게이트볼과 모래 놀이, 트램폴린도 있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패밀리형 침실은 낯선 여행지에서의 하룻밤을 더욱더 훈훈하고 따뜻한 밤으로 기억된다. 가족 모두 나란히 누워 영화를 보거나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펜션 여행은 목적에 따라 가족, 연인, 우정여행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을철에는 가족여행자들도 많지만 우정여행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도 많다. 그 동안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와의 수다는 밤새 이어져도 끝이 없다. 가물가물한 추억이 샘솟듯이 하나둘 터져 나오면 학창시절 그때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행복한 경주 여행의 핫플레이스 첨성대 핑크뮬리가 좋겠다. 핑크빛 물결은 낮에도 좋지만, 노을이 내리는 해 질 무렵과 첨성대 조명이 들어오는 야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