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佛 ABL Europe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제조공정 협약

  • 등록 2018-01-22 오전 9:24:21

    수정 2018-01-22 오전 9:24:2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ABL 유럽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의 임상시험용 약물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ABL 유럽은 신규 항암 바이러스인 ‘JX-970’의 제조와 품질관리 전반을 신라젠 측에 제공한다. 앞서 ABL 유럽은 간암 임상 3상 중인 ‘JX-594’(펙사벡) 임상시험용 약물의 생산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한 전 세계 16개국에 대한 약물 공급을 맡고 있다.

‘JX-970’은 웨스턴리저브(Western Reserve) 백시니아 바이러스 균주 기반의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어진 항암 바이러스다. 티미딘 키나제(TK) 효소와 백시니아 성장인자(VGF)를 제거함에 따라 종양을 선택적으로 살상하는 작용기전과 면역유도물질인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GM-CSF)를 삽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신라젠은 ‘JX-970’의 전 세계 판매에 대한 독점 권한을 갖고 있으며 임상시험 과정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특허도 등록할 계획이다.

패트릭 마이유 ABL 유럽 대표는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며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제조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안전하게 환자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일”이며 “20년 넘게 바이러스 생산을 연구했기 때문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로스 미국 신라젠 바이오 박사는 “ABL 유럽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 기틀을 마련했다”며 “ABL 유럽은 바이러스 생산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JX-970’은 내년 상반기 다양한 고형암 대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캐나다 오타와 병원 연구소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초기공정 단계를 개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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